수술 전 공개상담
점심까지 거르고 쓴 답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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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압구정필
조회 1,072회 작성일 20-04-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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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넘 반가워서
답글을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하나 한참 망설였어요!
저에게 배꼽가슴성형을 받으시고
10년이 훌쩍 넘어 또 찾아오시니
이보다 반가운 일 어디 있겠어요? 하하
더구나 수술하신 가슴으로
벌써 세명의 자녀를 모유수유로 잘 키우셨으며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계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이제야 하네요"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 있겠어요?
하여 점심시간을 뒤로하고 답글부터 드리기로 하였어요.
(그땐 대학생으로 어머님 손목을 잡고 오셨는데 그렇지요?하하)

그렇습니다!
배꼽가슴성형은 인체에 안전한 식염수 보형물이어서
가슴성형후 얼마든지 모유수유를 하셔도 돼요.
(모유에 실리콘젤이 섞여나왔다는 매스컴 보도로
소동이 일었던 코젤 보형물이 아니니까요.)
지금 생각해봐도10여년 전의 식염수 선택이
오늘날 얼마나 현명한 선택인가요?

밑에 10년 된 분의 글에 대한 답글을 다시 요약해드려볼까요?
코젤은 인체에 해로울 수가 있고
또 터지거나 문제가 발생해도 쉽게 알아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코젤로 수술한 경우엔
매 2년마다 고가의 MRI(엠알아이)나 유방정밀 검사를 만드시 해야 하고요
또 아무 문제가 없는 거 같아도
적어도 10년내에 재수술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인체에 안전한 식염수로 수술한 경우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매 2년마다 정기 검사를 할 필요가 전혀 없을 뿐더러
10년이고 20년이고 그냥 두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님께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앞으로 10년도 더 두셔도 돼요.

다만 님의 경우엔 모유수유를 세번이나 하셨고
그나마 있던 가슴살이 사라지니 작아져서
더 크게 하시고 싶으시다구요?
간혹 오랜 세월이 지나서 가슴이 좀 작아지면
혹시 보형물이 새지 않았나 하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식염수 보형물은 만약 새거나 터지면
바로 납짝하게 작아져버리고 맙니다.
님의 경우처럼 보형물은 별로 작아진 게 아니고
원래 있던 가슴살이 사라져서 작아진 거지요.
따라서 그냥 두셔도 되지만
좀더 크게 하시고 싶을 경우엔
보형물만 큰 걸로 다시 바꿔주면 됩니다.
다시 얼마든지 배꼽으로 가능하고요
보형물을 큰 걸로 교환해주는 것은 아주 간단해요!
이미 보형물 공간이 존재하니까요.

따라서 배꼽가슴성형은 처음 수술할 때도
별로 아프지 않고 회복이 빠른 수술이지만
큰 걸로 바꿔주는 재수술은 더 간단하며
더더욱 아프지 않고 회복이 엄청 빠르답니다.
과연 오늘 수술을 했나 싶을 정도로 감쪽같거든요.
큰 걸로 바꿔주는 수술은 피부가 얇아도 괜찮아요.
님의 피부는 옛날과 달리 늘어져서 여유가 충분히 있을 테니까요.

비용은 처음 수술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요.
처음 수술하셨을 때 원래 높지 않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반가운 글을 주셨으니
더 좀 감안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하
정확한 것은 님의 메일로 올려드렸어요.

사실 님처럼 수술하신 분들은
이곳 "공개상담"란보다는
"수술후 비공개상담"란에 글을 주셔야 하는데
그냥 이곳에 두고 답을 드렸습니다.
(특별히 비공개하실 이유도 내용도 없잖아요? 하하)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거리를 가득 매운 봄날 오훕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살면서 벚꽃이 이렇게 오래 가는 줄 몰랐어요.
벚꽃 필 무렵이면 꼭 봄비가 내리곤 해서
겨우 5~6일이면 끝이었는데...
열흘도 더 가니 좋긴 한데
한편으론 넘 건조하니 또 그러네요.

오늘 님의 글을 읽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의 말은 바로 그 자리에서는 하긴 쉽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 잊어버릴 수가 있는데
님께선 10년이 넘어서도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하시니
감동을 먹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또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언제 좋은 시간내셔서 한번 들러주시겠어요?
오랫만에 잘 살펴드리고
오랫만의 벗처럼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도 나누기로 해요.
오시기 전엔 미리 전화 예약 주시고 오시는 것 잊지 않으셨지요?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전화 02)542-1213 주셔도 돼요.
님에게 답글 쓰다가 점심을 완전 놓쳤네요.
뒤늦은 점심 더 맛있게 먹을 것입니다.

그럼, 머지 않아 만나실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아, 어머님께도 안부 꼭 전해주시길...)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