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답글이 매우 늦었지요?
신종 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선지
답글을 무려 다섯번이나 치다가 지워지곤 했지요.
오늘 아침 드뎌 치료했습니다.

유난히 기형적인 가슴이었던 분이이었지요?
절벽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양쪽 가슴뼈가
울퉁불퉁하고 오목가슴에다가 비대칭이고
피부가 백짓장같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수술후 거의 정상모양으로 교정이 되어서
저 자신도 흐뭇했었지요.

그런데 2번째 치료차 오셨을 때 절 못보고 가셨군요.
만나서 잠깐이면 될 이야기도
답글로 치려면 좀 부담이 됩니다.
간단히 한두 줄로 해서는 안되잖아요?
한 줄이라도 정성을 다 해서 치료하는 심정으로
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전화를 하시면 자세하면서 금방 시원한 답을 들으실 수 있을 텐데요.

워낙이 없던 살에 가슴이 확대되니
이제는 살이 틀까봐 걱정이 되어서 글을 주셨네요.
아직까지 가슴확대후 살이 텄다는 보고는
지구상에 한번도 없었다면 안심이 되십니까?
가슴확대후 살이 터진다면 누가 맘놓고 가슴수술을 하겠어요?
살이 트는 이유는 피부가 억지로 늘어나서 그러는 게 아니고
호르몬의 영향때문인 걸 아직 모르시는 군요.

아직은 가끔 쿡 찌르는 듯한 아픔이
있을 시기입니다.
손가락을 칼로 살짝 베어도 다 나을 때까지는
쿡 쑤시는 감이 있게 마련인데...
수술한지 일주일정도 밖에 안됐는데...
너무 급하신 거 아니예요?
그리고 가슴확대후 살이 트지않을까 하는
그런 기상천외한 쓸데 없는 상상은 그만 하세요.
이제 예뻐진 가슴으로 "행복시작"이어야겠지요?

그럼 곧 또 치료차 낼쯤 오시겠지요?
그때 만나기로 하고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