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의술과 예술의 만남

가슴성형을 연구해온 김잉곤 박사의 안전한 보형물 사용과
오랜 경력에서 나온 노하우는 결코 쉽게 따라 올 수 없습니다.

수술 전 공개상담
백과사전식 질문과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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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압구정필
조회 440회 작성일 03-12-28 20:25

본문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수술을 앞두시고 총정리를 하시나 봅니다.
그야말로 백과사전식으로 질문을 주셨네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너무 깊고 많이 아시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는 마치 내가 지금 먹고있는 고기가 어떻게 하여
식탁에 올려져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도살장에서 잔인하게 도축하는 모습을 보고나서 식사를 한다면
맛있고 흐뭇한 식사가 될 수 있을까요?
소는 머리를 망치로 두드려 죽인다든지
개는 목을 졸라 죽여야 더 맛이 난다거나
목이 졸려 푸득거리는 닭(닭은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지만)
이러한 것을 일일이 보고 맛있게 식사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같은 이치로 수술에 대하여 너무 많은 것을 아시면
(배꼽통한 수술은 알아도 겁날 것 없겠지만)
쓸데없는 공포심이나 걱정이 일어나
더욱 마음의 갈등만 증폭시킵니다.

여하튼 주신 질문에 대하여는
차근차근 답을 드려야 되겠지요?

님께서 주신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걱정이
배꼽통한 수술과는 무관한 것들도 있지만 통틀어서 답을 드리겠어요.

1.배꼽통한 수술 뿐만이 아니고
유륜이나 겨드랑이를 통해서 수술한 후에도
가슴이 짝짝이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수술한 후 짝짝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분들은 분명히
수술전부터 짝짝이 가슴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수술전에는 작아서 짝짝이의 차이가 별로 눈에 안띄었거나
의식을 제대로 안했던 것이 수술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기 때문에 비로소 발견된 것이지요.
왜냐하면 수술할 때 양쪽에 똑같은 크기의 보형물을 쓰거든요.
다만 수술전에 크기 차이가 심했던 경우는 다른 크기의 보형물을
쓸 수도 있지만 대개 큰 차이가 아니라면 같은 사이즈의 보형물을 쓰면서
식염수 주입양을 약간 차이를 둘 뿐입니다.
그러므로 수술전에는 같은 크기의 가슴이었는데
수술후 짝짝이 가슴이 되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다소 억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 약간의 차이는 정상인들에게서도 다 있게 마련이므로(모르셨지요?)
차이가 있더라도 누가 보아서 잘 모를 정도라면 되잖겠어요?
또 짝짝이가 아니고 양쪽이 똑같아도
몸의 자세나 위치의 변화에 따라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보일 수 있는게
바로 가슴이랍니다.

2.어느 병원에서 수술하고
크기가 부담스럽다 하니 점점 줄어들거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구요?
이는 아마도 수술후 얼마 안되어서의 이야기일 겁니다.
수술직후나 사람에 따라서는 몇주간은 부기가 남아있다가
나중에 서서히 부기가 빠지면서 줄어들거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부기가 빠지면 더 이상 작아지지 않습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르지 않고서는...)

3.수술후 유두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사람들이 있다구요?
아시다시피 가슴수술은 가슴을 크게 하는 수술이지
유두의 위치를 다르게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또 다르게 수술하려해도 다르게 할 수도 없어요.
원래 있던 위치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수술 안한 정상적인 여성의 적어도 80-90%는
원래 유두의 위치가 좌우 다르답니다.
심한 경우는 위치가 약 3-4cm 까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좌우 가슴뼈의 형태가 다르고(같은 줄 아셨지요?)
가슴근육의 분포와 발달이 다른 해부학적인 데에 그 원인이 있지요.
아마도 수술후 위치가 달라졌다거나
또는 방향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이미 수술전에 그랬던 것을 미쳐 인식하지 못하여서 일 것입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보형물을 좌우 서로 다른 위치에 삽입한 경우
유두의 위치가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가슴수술의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에게서 보게 되는데
즉 한쪽은 높게 다른 쪽은 좀 낮게 보형물이 있게 되면
유두의 위치가 달라 보이게 되지요.
이때는 보형물의 위치를 잡아주면 해결됩니다.

4.수술직후에 "뽀그락"소리가 나다면
아마도 수술시에 들어간 공기가 가슴공간에 남아서 나는 소릴일 겁니다.
이러한 경우 며칠이면 조직에서 흡수되어 더이상 나지 않게 되지요.
단 수술한지 오래되었는데도 "뽀그락"소리가 난다면
보형물에 약간의 공기가 있다는 뜻도 됩니다.
이 공기는 흡수가 안되지요.
이럴 경우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그냥 둬도 아무 문제가 없으니 괜찮습니다.
그러나 남에게 들릴 정도라면 보형물을 교환해줘야 되겠지요?

5. 배꼽통한 가슴수술도 멍이 드느냐구요?
멍이 들고 안들고는 전적으로 체질에 달려있지요.
그러나 배꼽통한 수술은 조직에 주는 손상이 적고 출혈이 거의 없으므로
다른 방법에 비교가 안될 정도로
멍이 안들거나, 들어도 아주 적으며 또 쉽게 사라집니다.

6.몇 cc까지 가능하느냐구요?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적게는 125cc에서 크게는 300cc에서 400cc 또는 더 크게도 할 수 있지요.
그러나 키나 체격이 작은 한국인은 300cc넘게 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7.수술후 보형물이 고정될 때까지는 가급적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며칠만이지요.
그러나 그럴 수 없다면 할 수있겠어요?
옆으로 잤다고 반드시 모양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

8.배꼽통한 수술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 빨리 브라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 등을 통한 수술은 수술후 적어도 몇달을 윗가슴에
밴드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만
배꼽통한 수술은 빠르면 일주일도 안되어 착용하는 경우부터
아주 늦다해도 2-3주안에 자유로이 브라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캡이 있건, 없는 스포츠브라건...
그 이유를 들자면 겨드랑이로 수술하는 경우
겨드랑이에서 가슴 윗부분으로 가는 근육을 들어올려야 하므로
수술후 보형물이 이 공간을 통하여 위로 자꾸 이동하려는 것을
막아줘야 하기 때문에 밴드를 오래도록 착용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꼽통한 수술은 가슴윗부분에 이러한 공간을 만들지 않으므로
보형물이 위로 올라갈 이유가 없으니 밴드를 하지 않고 바로
브라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자, 어느 정도 답이 다 된 것 같습니다.
길게 답을 드려야
직성이 풀리실 것 같아서 길게 드렸어요.
그래도 궁금한 것이 더 있으시다면 그때는
전화 02)542-1213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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