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아, 바로 그분이시로군요.
가슴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긴 머리까지 싹뚝 자르셨다는...
그래서 저의 길다란 답글을 읽으시고 님의 마음이 놓이시고
저와 상담하신 것이 운이 좋다고 하시니
저또한 흐뭇한 마음이 이을 데 없으며 감사를 드렸던 바로 그분!
그런데 오늘 드디어 결정하셨다니
먼저 축하부터 드리는 바입니다!

마음을 결정하시고 나니 시원하시고 신나시지요?
그런데 이제 용기 내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김잉곤식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용기가 전혀 필요없는 수술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만 깜빡하셨나 봐요.
"김잉곤식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아프지 않고 회복이 빨라
수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술이지 않던가요?
수술 시간도 30분이 채 안걸릴 정도로
아주 간단하고 편안한 수술이랍니다.
그래서 님처럼 겁많은 분들이
"김잉곤식 배꼽통한 가슴수술"을 하신 후 뭐라고들 하시는지 아세요?
"수술같지도 않은 수술"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아프지 않고 편한 수술을 그동안 바보처럼 겁을 먹고
이제야 하게 된 것이 너무나 억울하다!"라고들 한답니다.
그러므로 님께서도 용기까지 내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용기가 없어도 하는 아주 편안하고 쉬운 수술이거든요.
마치 배가 고파서 식사를 하는 평상시의 일과 다를 바 없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술과 담배를 하시는군요.
솔직하게 밝히시는 님의 태도가 마음에 또 듭니다.
담배는 수술하시는 날 그때만 삼가하시면 되고요
술은 치료가 끝나는 일주일 정도만 안 하시면 됩니다.
자, 이정도면 됐습니까?

그런데 내일 오후 2시쯤에 상담을 오시려구요?
상담예약은 되셨나요?
상담예약은 이곳에선 곤란해요.
직접 전화 02)542-1213 주셔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더구나 내일은 어렵습니다.
지금 2008년 대한성형외과학술대회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는 바, 내일 오후에 있는 패널토의(panel)에 참석하여
제가 바로 좌장을 맡아 그 패널토의의 사회를 봐야 하기 때문에
죄송스럽지만 병원에서 상담을 해드릴 수가 없답니다.
이해해 주시겠지요?
대신 전화를 주시면 (토요일에 상담이 꽉 찼다 하더라도)
좋은 시간에 님을 꼭 상담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을 드립니다.
님을 특별히 기억해드리기로 약속했으니
안심하시고 토요일에 뵙도록 할까요?
그럼 그때 만나시기로 하고
안녕히 계세요.
(이 글 읽으시는대로 바로 전화 주셔야 토요일의 예약이 쉬워질 거예요.
전화 주셔서 이 글을 주신 님임을 밝혀주시면 잘 해드리도록 당부해놨어요.
님의 글을 읽고 급하실 것 같아서 없는 시간을 내어 급하게 답을 드렸습니다.)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