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의술과 예술의 만남

가슴성형을 연구해온 김잉곤 박사의 안전한 보형물 사용과
오랜 경력에서 나온 노하우는 결코 쉽게 따라 올 수 없습니다.

수술 전 공개상담
B보다 훨씬 큰 가슴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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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압구정필
조회 487회 작성일 06-07-20 04:21

본문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님께서 수술을 하신지가 벌써 2달이 되어간다니
세월이 참 빠르지요?
님께서 수술전에 여러가지를 꼼꼼히 따지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다른 분들보다 좀 꼼꼼할 정도로 좀 예민하셨던 분이라서
그 많은 분들 중 다행히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바라던 가슴수술을 하셔서
지금쯤 날마다 자신감 넘치고 신나게 살아가셔야 할 님께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또 받고 계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특히 가슴이 좀 짝짝이인 것 같고 가슴사이가 벌어진 모양이며
더구나 친구들로부터 수술한 가슴치고는 작다라는 말을 들으시고
그만 속이 너무 많이 상하셨다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님께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고
냉정히 생각해주시겠어요?
원래 님의 가슴은 왼쪽가슴이 오른쪽보다
더 큰 가슴이었다는 것 기억하십니까?
그래서 수술시 당연히 오른쪽 가슴을 더 크게 했었지요.
짝짝이 가슴은 이렇게 작은 쪽을 더 많은 양의 식염수를 주입하여
양쪽을 비슷하게 하는 것입니다.
대개는 이렇게 하여 양쪽이 비슷해지고 어느 정도 같아지게 되지요.

하지만 가슴의 모양이 단순히 식염수를 더 많이 주입한다 하여
다 교정이 되는 것이 아니예요.
가슴모양이 짝짝이거나 비대칭이 발생하는 것은
단순히 가슴 크기 때문만이 아니거든요.
특히나 가슴뼈 모양에 따라 크게 좌우된답니다.
가슴뼈 모양이 다르게 되면 아무리 식염수 주입양에 차이를 둔다 하여도
약간 짝짝이인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지요.
님의 경우가 바로 이러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님의 가슴이 현재
눈에 띄게 짝짝이인 것은 아닌 걸로 기억됩니다.
수술하지 않은 정상인들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술하지 않은 정상인들의 90% 이상이
(다만 언뜻 봐서는 모를 뿐)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가 짝짝이거든요.
그러므로 이 수준의 짝짝이라면(남들은 잘 모르므로) 안심하시고
예쁜 가슴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가슴에는 편편한 가슴, 오목가슴
그리고 통가슴(심할 경우는 새가슴이라고 합니다.)이 있어요.
님께서는 바로 이 통가슴쪽에 속하는 편이었어요.
가슴이 클수록 오목가슴은 두 가슴이 붙게되고
반대로 통가슴이나 새가슴은 가슴이 커질수록
두 가슴이 벌어져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님의 수술한 가슴이 좀 벌어져 보일 수 밖에 없지요.
(그렇지만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실 벌어진 가슴이라기 보다는 덜 모아진 가슴이라고 해야하지요.)
하지만 두고 보세요.
이렇게 덜 모아진 것 같은 가슴도
수술후 좀더 시간이 지나면 더 모아지게 된답니다.
왜냐하면 브라가 커진 가슴을 점점 바깥쪽에서 안으로 밀어서
안쪽으로 모아지게 하기 때문이지요.
자, 이러니 걱정하실 일이 아니지요?

끝으로 가슴이 기대보다 작다고 하셨는데
가슴크기를 정할 때 단순히 대충 정하는 것이 아니예요.
키나 몸무게는 물론 가슴둘레, 어깨넓이 그리고 가슴뼈모양
허리굵기나 엉덩이크기 심지어는 얼굴크기까지 고려하여
각 개인에 가장 이상적으로 알맞는 크기로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님의 키와 몸무게를 참고하게 되면
키는 165에 몸무게가 51이어서
가슴이 너무 크면 뚱뚱해보일 수 있고 또 둔해 보일 수 있습니다.
힘들여 수술하여 가슴만 예쁘고 아름답게 되면 뭘합니까?
몸매가 둔해보이고 뚱뚱해 보인다면
오히려 수술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지 않겠어요?
또한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얼마든지 어떤 크기로도
큰 가슴을 만들 수 있는 수술입니다.
C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D나 E, F까지도 다 가능한 수술이예요.
(하지만 한국인은 D 이상의 크기로 해서는 안돼요.)
신체의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원하는 크기대로
얼마든지 크게 할 수 있으나
그러나 마지막으로 꼭 고려 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슴 피부나 그 주위의 연부조직이 얼마나 탄력이 있느냐를
반드시 따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피부나 연부조직이 잘 늘어나지 않고 딴딴한 경우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크게 하게 되면
당연히 가슴이 딴딴하게 되어 촉감이 나쁘게 될 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이런 점까지도 고려해서 님의 가슴크기를 정했던 것입니다.
(수술받으시는 환자가 원하는 그 크기로 무조건 해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상과 같은 여러가지 조건에 맞으면서 가장 이상적인 크기에서
가급적 환자가 원하는 쪽의 크기에 가깝게 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누가 뭐라해도 님의 가슴은 C컵에 가깝습니다.
(적어도 B컵보다는 훨씬 더 크므로)
이 정도의 크기를 작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짜 작은 가슴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고
다른 의도로(예를 들면 시기나 질투 또는 약을 올리기 위해) 그렇게 말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좀 예민하신 성격의 님께서는 특히 이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C컵에 가까울 정도의 크기를 두고 님의 글 제목처럼
"그래도 절벽..."이라고 표현하셔야 하겠습니까?
(더구나 님의 차트를 찾아서 검토를 해보니
그때 B컵 정도로 하기로 했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어요.)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85 B는 80 C와 같고요
80 B는 75 C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알파벳 A,B,C,D등으로만
가슴의 크기를 평가해서는 안 되겠지요?

아무리 옳고 긍정적인 것이라 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정말 부정적인 것처럼 여기게 됩니다.
뭔가 님께서 잘못된 기준으로
괴로워하시지 않아도 될 것을 괴로워 하시지 않나 싶어
이해를 드리려고 자세히 쓰다 보니 너무 긴 답글이 되었네요.
오해가 풀리셨길 바랍니다.
이만 글을 줄일께요.
언제 시간이 되시면 꼭 한번 들러주세요.
다시한번 님의 가슴 상태를 살펴드리고
더 만족한 가슴이 될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