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
만족스럽다니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수술전에 빈혈이 넘 심하셔서
과연 수술이 가능할까로 많은 걱정을 하셨었지요?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8밖에 안되셨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이러한 빈혈 상태론 그 어떤 수술도 하기가 어렵지요.)
그러나 "김잉곤식 배꼽통한 가슴수술"이 어떤 수술입니까?
피한방울 나지 않고 30분내에 끝낼 수 있는 수술이기에
끄떡없이 가능했던 거 아니던가요?
(그런데 즐거운(?) 걱정 하나는,
님처럼 비실거리는 분들도 안심하고 하실 수 있는 수술이
바로 배꼽통한 가슴수술이라고 님께서 천명하시는 바람에
앞으로 님처럼 비실거리는 모든 분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가슴수술을 해달라 하시면 어떡하지요?)

그런데 벌써 11일이나 되셨군요.
해보니 별 것도 아닌-정말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이 쉬운 수술이
바로 배꼽통한 가슴수술인데
그동안 쓸데없는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긴 시간을 허비했던 일이
아쉽기만 하시다구요?
(님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그동안의 심정과 수술후의 일들을 -남편과의 대화 등
꾸밈이 없이 담담하면서도 또한 재미있게 써주셔서
글을 읽는 저로 하여금 빙긋 미소를 짓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드는군요.

무뚝뚝하기만 하다는 남편분께
이제 더 사랑을 받으실 거라 믿습니다.
원래 무뚝뚝한 사람이 속이 더 깊고 넓다잖아요?
"접근금지" 이제 그만 푸시고
은근히 애교도 부려보시고
마사지를 핑계로 접근해보도록 하세요.
(그런게 행복이지 행복이 뭐 특별한 것이던가요?)

이제 끝으로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토록 소원이던 가슴을 해결하셨으니
앞으로 빈혈의 원인을 반드시 찾으셔서 빈혈치료를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이렇게 글로까지 보내주시니
저를 비롯 압구정필의 온 가족이 기억해두겠어요.
다시 만나실 때까지 안녕히 계시고요
아름다워진 가슴으로 더욱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 이같은 수술후기는 이곳 상담란에 올리실 게 아니라
체험담에 올리셔야 할 것 같은데...
성형체험담란으로 제가 옮겨놓아도 되겠지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