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경계해야 할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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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압구정필
조회 66회 작성일 04-04-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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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가슴수술을 앞두고
관련정보를 나름대로 얻어보려 하셨지만 잘 모르시겠다구요?
님의 말씀 맞는 말씀입니다.
이곳 저곳의 내용이 불확실한 것도 많고
무지한 것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많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더 혼란스럽다고들 수많은 분들이 말하곤 한답니다.
더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자기가 할 줄 모르는 수술을 악평을 하여
폄하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할 줄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기는
의사의 체면상 좀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압니다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해서야...)

그런데 가슴폭이 좁은 데다가 완벽한 절벽이라서
가슴수술을 한다하여도
티가 나고 촉감도 부자연스러울까 걱정되신다구요?
사실 가슴조직이라곤 하나도 없이
완전한 절벽에다가 피부가 백짓장처럼 얇고
갈비뼈가 울퉁불퉁 드러나 보일 정도이면
가슴조직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보다는 좀 못하지요.
그러나 그런 분들들도 막상 수술을 하고나서는
예상외로 만족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수술들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실리콘젤을 보완한 보형물이 곧
미국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구요?
어디서 들은 정보인가요?
만약 그런 정보를 흘리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어요.
작년 10월에 미국의 실리콘젤 보형물제조회사(inamed)가
미국식약청(FDA)에 실리콘젤을 보완한 보형물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위원회를 통해 로비를 하였었지요.
이러한 사실에만 근거하여 일부 비양심적인 의사들이
마치 실리콘젤을 보완한 보형물(예를 들면 코헤시브 또는 더블루멘)의
사용이 승인된 것처럼
또는 곧 승인이 날 것처럼 떠들었었지요.

그 결과가 어땠는지 아시나요?
지난 1월에 다시한번 FDA에서
공식적으로 "사용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덮어둔 채
앞의 소위원회의 일만을 내세워 마치
곧 승인이 될 것처럼 환자들을 오도하다니
의사의 양심을 떠나서 큰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만약 그런 말을 하는 의사가 있다면(없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의술을 베푸는 의사가 아니라
양심을 파는 의사가 아닐까요?

식염수백은 미국의 제조회사의 말을 빌면
약 1톤(1000kg)이상의 무게로 누를 때에 터진다고 합니다.
그 회사의 말을 반만 믿는다고 해도
약 500kg이라는 무게로 가슴을 누를 일이 있겠어요?
식염수백이 터지기 전에 이미 갈비뼈가 다 짓이겨지고
몸은 이미 오징어처럼 납짝해져 버릴텐데...
그러므로 그렇게 쉽게 터진다는 생각 안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안심이 되시나요?

끝으로 배꼽통한 가슴수술의 비용은
다른 방법의 수술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비공개원칙에 따라 님의 메일에 올려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답글이 길어졌습니다.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전화 02)542-1213 주셔도 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