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취업을 앞두셨다니
새해에는 님의 중요한 뜻이 잘 이루어지실 거라 믿습니다.

인체의 아름다움(美)이란
우선 첫째로 각 개개의 기관이 아름다워야 함은 물론이고
둘째로는 이 아름다운 개개의 기관이 다시 서로 조화를 잘 이뤄야
비로소 진정한 아름다움(美)이 되는 것입니다.
즉 눈도 예뻐야 하고 코도 예뻐야 하며 입도 예뻐야 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예쁜 눈이나 코, 입 등이
또한 서로 조화를 잘 이뤄야
비로소 참다운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또한 얼굴 전체의 형에 비례하여 그 크기나 넓이 등이
적당히 알맞아야 비로소 참다운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즉 넓은 얼굴에는 좀더 큰 눈과 높은 코라야 하며
좁고 작은 얼굴은 덜 크고 덜 높은 코라야 하거든요.
님께서는 강수연의 코가 단정한 멋을 주니
참 마음에 드신다 하셨는데
그 코 그대로 님의 얼굴에 옮겨놓는다 해서
과연 강수연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얻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이유는 만약 님의 얼굴형도 강수연 양의 얼굴형이라면
님이 원하시는 단정한 이미지의 아름다움을 얻으실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러한 형이 아니라면 오히려 부자연스런 모습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님의 아름다움을 가지실려면
님의 얼굴 여러 구조물들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크기가 되어야 하며
또 얼굴의 크기나 넓이에 비례하여 알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님에게 가장 잘 맞는 코 모양이 되어
님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님만의 아름다움을
비로소 창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무슨 뜻인지 잘 아시겠지요?

성형수술한 사람들 중 많은 분들이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 것은
바로 자기 얼굴에 맞는 눈이나 코 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예쁘다는 누구 코를 단순 모방하여 성형을 하였기 때문에
덜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어쩐지 어색한 느낌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신만의 개성적인 이러한 미적 감각을 고려치 않고
그냥 성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수연 양의 코 모양을 선호하신다는 뜻은
존중하여 수술시에 참고하여야 함은 물론 입니다.)

승무원의 일을 하시는 분들은
늘 몸과 마음의 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직업이든 승무원만큼 오랜 시간을
고객과 접촉하는 직업은 없을 것입니다.
장시간의 여행으로 지치기 쉬운 승객들은
승무원의 밝은 모습에서 다소나마 편안함을 더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승무원들은 늘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녀야 한다는데
반기를 들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가슴에 관한 질문을 주셨군요.
님의 가슴이 지금 80A라면 좀 작은 가슴입니다.
더구나 80이니까...
그래서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다지 작은 것 같지는 않은데
왠지 자신의 몸매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님의 몸매를 직접 보진 않았지만
최소한 80B컵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슴둘레가 좀 큰 편이니
당연히 가슴도 조금은 더 커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비행기를 타게 되면 기압이나 압력의 변화때문에
보형물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느냐구요?
하하하,
너무 순진하신 질문이라서 웃어봤어요.
또 학교에서 물리공부를 넘 잘 하셨어도
님처럼 의문이 발생하게 된답니다.
아마도 여성 승무원이 저희 병원에서 가슴수술하는
가장 많은 직종 중 하나라면 놀라시겠지요?
그렇다면 그 분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가슴수술을 하실까요?

비행을 하게 되면 약간의 기압의 변동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미한 기압의 차이로는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보형물에도 아무 문제가 없게 됩니다.
더구나 몸속에 있게 되는데...
기압의 변동으로 혈관이 다 터지고 심장이 다 터져서
죽는 일이 일어난다해도
보형물에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답니다.
즉 사람이 죽어도 한참 죽어버릴 상태인 진공상태에서도 조차
전혀 터지지 않도록 잘 만들어졌으니까요.
이제 안심이 되시지요?
그러나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가슴수술과 코수술에 대한 비용은
이미 님의 메일로 올려드렸어요.
참고하시고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전화 02)542-1213 주셔도 돼요.
그럼 새해에는 님의 꿈이 꼭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며
얼마남지 않은 금년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