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안타까운 님의 글을 읽고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1년전에 배꼽통한 가슴수술을 미처 몰라서 그냥
겨드랑이로 수술을 하셨으나...
더구나 써서는 안되는 실리콘겔로 하시다니...
더더욱 텍스춰로 하셔서 감촉이 빨래판같다니...

실리콘겔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이나 미국에서
실리콘겔로 과거에 수술했던 환자들이 손해보상을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리콘겔로 수술을 받으셨다니 어쩌다 그러셨어요?
인체에 해롭다 하여 한국이나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계셨나 봐요.
사용이 허가된 보형물은 안전한 생리식염수 하나 뿐입니다!

식염수를 쓴다 해서 촉감이 떨어지고 리플링 현상이 생긴다구요?
천만에요!
식염수도 얼마든지 좋은 촉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 리플링 현상은 수술이 잘만 되면 거의 없어요.
가슴수술의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가 식염수를 쓸 경우
식염수를 정량만 사용하게 되면 리플링이 발생할 수 있지요.
그러나 경험많은 의사는 주입용량을 제조회사의 기준보다
초과하기 때문에 리플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보형물을 삽입하기 전에 리플링이 안 생길 정도의
양을 미리 측정하여 알아보고 삽입하기 때문에
리플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험없는 많은 의사들은
식염수를 쓰면 촉감이 덜하고 또 리플링이 생길 수 있다고
아무 것도 모르는 환자들을 오도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면서
자기들의 경험과 기술 부족에서 리플링이 기인되는 것은 모르고...

과거에 구형구축의 확률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의 차원에서
스무스대신 텍스춰를 사용했던 일이 잠깐 있었습니다.
그러나 벌써 7-8년전에 텍스춰가
결코 구형구축의 확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거의 쓰지 않게 된지 이미 오래되었어요.
촉감만 나쁠 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춰를 권하는 의사가 있다면
7-8년 동안 전혀 공부를 안하고 뒤떨어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수술하신 선생님이 혹 성형외과전문의가 아니었나요?)

어쨌든 재수술을 하신다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식염수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촉감이나 리플링같은 걱정은 지워버리시고요.

처음 수술을 겨드랑이나 유륜으로 했다 하여도
재수술은 배꼽통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로 처음 수술하실 때
너무도 아팠던 기억이 생생하신가 봐요.
배꼽통한 수술은 그에 비하면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저의 상담글을 읽으시고 어느 정도 마음의 상처가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셨으니까요.
자, 이제 고민을 훌훌 털어버리셔도 되겠지요?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전화 02)542-1213 주셔도 돼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