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아마도 수술전에 님처럼 긴 글을 여러번
올리셨던 분들은 별로 없는 걸로 기억됩니다.
여러번 글을 주시는 것은 그만큼 저희 병원을
신뢰하시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똑같이 반복되는 질문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구형구축이란 건 그리 흔하게 오는 것이 아니지요.
그 확률이 무척 낮다는 말씀은 상담시 이미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정작 수술을 하시려고 결심을 하셨다면
이러한 부정적이고 쓸데없는 걱정을 아예 머리에서
지우는 것이 좋다고 이미 말씀도 드렸을 겁니다.
그렇게 낮은 확률도 걱정이 되신다면
차라리 수술을 보류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치 즐거운 해외여행을 하면서
비행기가 혹시 추락하지나 않을까
자꾸만 걱정을 하는 바와 같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비행기가 추락할 확률도 있지요.
그러나 그럴 확률이 극히 낮기에 아무 걱정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하는 거 아닌가요?
여행의 즐거움 대신 비행기의 추락을 걱정하면서
두려움을 안고 다니려면 아예 여행을 안 하심이...

아직 님의 심신이 허약하신 상태라는 걸 상담시 느꼈어요.
좀더 몸과 마음이 회복되시고 자신감이 생기실 때
수술을 하시도록 하심이 어떨까요?

반대하시던 어머님께서 반대를 접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님뿐만이 아니고 가슴수술하시려는 분들은
즉흥적으로 결정을 하지 않아요.
적어도 수개월 내지 일년이상 고민하고
준비하고 수술에 임한답니다.

또 무서운 교장선생님같다고 하실까봐
오늘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