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상담글에 대한 충고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탱탱하다고 표현한게 아니고 뗑뗑하다고 했군요.
그러나
제가 말한 탱탱하다는 말은 뗑뗑이나 같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뗑뗑뿐만이 아니고
수술후 딴딴하다거나 땡땡하다는 분들 모두가 다
실제로 보게되면 탱탱한 것을 그렇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통증이 없는 배꼽통한 가슴수술을 생각중인데
여기저기의 홈페이지를 보셨더니
겨드랑이로 해야 배꼽으로 하는 것보다 이쁘게 되고
배꼽으로는 짝가슴이 되기 쉽고
또 배꼽으로는 보형물을 근육밑에 삽입할 수가 없어서
가슴과 근육사이로 넣어야 하므로 촉감이 떨어진다구요?

님뿐만 아니고 아주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그러한 곳의 홈페이지를 보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배꼽통한 수술을 하러 오시는 많은 분들이
님과 같은 의문을 안고 오지요.
우선 감사합니다.
그러한 의문들을 확실하게 지워드려서
다시는 혼란스러운 분들이 없도록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를 마련해주셔서요.

아시다시피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너무나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수술이 아닙니다.
남이 하는 배꼽통한 수술을 한두번 흘낏보고
흉내낼 수 있는 그런 수술이 아니고
적어도 많은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배꼽통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의사는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한국에 저와 저의 제자 몇명만이 할 수 있는 수술이지요.

님께서 보셨다는 홈페이지의 의사들은
배꼽통한 수술을 한번도 보지 못했거나
또는 보았다해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의사로 보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배꼽통한 가슴수술에는 특수기구가 필요합니다.
국내에 몇개밖에 없지요.
그러니 그분 의사들이 배꼽통한 수술을 할래도 할 수가 없잖겠지요?

또하나 말씀드리고자하는 것은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보형물을 가슴근육밑에만 삽입합니다.
지금부터 12년전 배꼽통한 가슴수술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만해도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가슴과 근육밑에만 가능하다고 하였었지요.
그러나 제가 이 수술법을 한국에서 최초로 도입하여
그후 연구하여 근육밑으로 얼마든지 삽입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냈습니다.
그후 미국이나 어디서도 현재 근육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이미 제가 쓴 "미용성형외과학"이란
교과서(1998년, 군자출판사) 321쪽에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이 같은 내용을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를 비롯하여
대한성형외과학회 논문을 통하여 10여년동안
매년 몇차례씩 수십차례 발표를 해왔었지요.
그러므로 아직도 배꼽통한 수술은 근육밑으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의사가 있다면(없다고 생각하고싶지만)
그분은 수술할 줄 모르는 것은 물론
학회학술대회도 참가한 적이 없으며 이미 10년전부터 아예 책도 안보는
공부도 안하는 무식한 의사로 보셔도 하나도 틀리지 않습니다.
자기가 알지 못하고 수술할 줄을 모르니
나쁜 수술이라고 말하다니...
마치 여우가 자기가 따먹을 수 없는 포도를 "신포도"라고 말하는
이솝우화나 다를게 뭐가 있나요?

밑의 글을 쓴 분이나 님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배꼽통한 수술후 짝가슴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가슴수술후 짝가슴이 되어서
재수술하게 된다면
다시 배꼽을 통하여 할 수 있느냐구요?
물론 있구말고요!
이미 제가 대학병원재직시 배꼽통한 가슴수술을 초기에 할 때
(10여년전이지요) 짝가슴이 와서 다시 배꼽을 통해 재수술한 적이
딱 한 번 있었거든요.
재수술도 처음수술이나 마찬가지로 통증도 없고 아주 간단했어요.
그후로는 배꼽통한 수술후
아직까지 짝가슴으로 재수술을 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병원에서 가슴수술후
(겨드랑이나 유륜을 통해 수술한 경우) 짝가슴이 되어서
제가 저희 병원에서 재수술을
배꼽을 통해 해결해줬던 경우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자, 이제 혼란스러움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나요?
앞으로는 배꼽통한 가슴수술을 나쁘게 말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때는 "아, 이의사는 배꼽통한 가슴수술을 할 줄 모르는구나!"
또는 "아, 공부안하는 의사로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꼽통한 가슴수술의 비용은 다른 방법의 수술이나 차이가 없지요.
그러나 비공개원칙에 따라 님의 메일로 알려드립니다.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전화 02)542-1213 주셔도 돼요.
다시한번 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모처럼 님께서 좋은 질문을 주셔서
님처럼 혼란스러워할 다른 분들에게도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주셨으니까...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지요?

날씨가 갑자기 겨울로 접어드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