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선생님! 하하하입니다.

어제 붕대를 완전히 풀고 이대앞에 가서 티도 사고 쇼핑도 하고 했어요~
쇼핑하는게 이렇게 즐거울수가...
아마 선생님은 모르실꺼예요~
의사선생님 이시지만, 여자는 아니잖아요..?^^
아무리 환자를 이해한다고 하셔도, 절대! 절대! 모르실꺼예요.
정말,남자에서 여자가 된 기분 이예요~
비록 신체의 모양을 바꾼거지만, 그것이 완벽하게 치유됨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인 자신감...아마 모르실꺼예여...
전 요즘 매일 실실 웃고 다닌답니다~~

얼릉 집에 와서 옷을 벗고 거울부터 봤어요!
한번도 제대로 생긴 가슴을 보지 못해서(저희식구들이 다..절벽이거든요...ㅠㅠ) 어떤 가슴이 예쁜건지 모르지만, 그냥~그냥~ 너무 예뻤어요.
촉감도 좋구요!

그리고는 오늘 오후에 속옷을 사러 갔지요!!
당당하게 75 B 컵 주세요!!!
우하하하하~~~~~~~
집에서 입어봤는데, 그래도 예쁘지 뭡니까?!!!^^
오늘 하루종일 설쳤더니 저희 언니가 엄마에게 하는말..
"엄마! 저애 찌찌(ㅠㅠ)수술 시켜놨드만 하루종일 벗고 다닌다...--;"
그러는거예요..우하하하~~

오늘 하루종일 이옷 저옷 입으면서 아빠께도 자랑하고(?) 엄마한테도 자랑하고~~ 언니들 열받게 하공~~~ 그랬답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전 완전 다시 태어난 기분이거든요...
이제 선생님을 아빠(?)라고 불러야 겠어요...히히히(저희 아버지가 들으시면..서운하시겠당...)

저희 친아빠(??)도 만족해 하세여~~

아참..선생님!
저 치료 어느정도 더 받아야 되나여?
몇번정도 더 병원에 가야하는지...
이제 딱! 일주일 됐거든요..

그리고 운동이나 수영을 언제 부터 가능한가요?
에...그리고...저...술은,,언제부터..(히히히)..먹으면..될까여?..(헤헤헤)
맥주 한두잔 정도 하는거 좋아해서요..*^^*

에..또..전 찍찍이 띠 안해주셨는데요..
그거안하고 브레지어하면 가슴이 괜찮을까요?
혹시 올라가지는 안을까요?


마지막!! 한달후면 조금 작아진다는데 그런가요?
모양은 이대론가요?아니면 조금 자연스럽게(물방울모양)으로 바뀌나요?

어떻게 바뀌든지간에~ 전 늙어 죽을때 까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데여..^^
히히히

선생님!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