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수술하고 싶은 데가 참 많으시군요.
결국 얼굴에서 입과 광대뼈만 빼고는 다인 것 같은데...
꺼진 이마, 짧은 눈, 낮은 코, 넓고 큰 콧볼, 짧은 턱
이 많은 수술을 다 하실려구요?
물론 원하시면 다 해드릴 순 있지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님께서 원하는대로 다 고친다면
물론 무척 아름다운 모습이 되겠지만
그건 약간 개성없는 그림같은 그래서 생기가 없는
얼굴이 될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짧은 눈이라 해도 그런대로 예쁜 편이라면 그대로 두고
짧은 눈에다 오히려 코나 이마를 맞출 수도 있구요
코가 작지만 예쁘다면 거기에 눈을 맞추는 식으로 수술을 하면
수술건수도 줄이면서 경제적으로 간단히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
얼마든지 아름다운 모습을 얻는 것이 여러모로 더 좋지 않겠어요?

여드름은 수술하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님이 원하시는대로 다 수술하면 비용이 얼마나 되느냐구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수술을 어떻게 해야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아주 많이 나므로
(예를 들면 꺼진 이마를 보형물로 교정하느냐
아니면 자기 조직으로 교정하느냐,
또는 짧은 턱을 자기 자신의 뼈로서 수술하느냐
아니면 보형물을 따로 써야 하느냐
그러면 보형물은 어떤 것을 쓰는 것이 좋을까
등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일률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되겠지요?

그리고 상담진료비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니까
부담없이 한번 시간내셔서 오시면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저는 진료시 절대 컴퓨터그래픽으로 가상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모니터의 화상은 어디까지나 평면입니다.
그런데 얼굴은 평면이 아닌 입체인 까닭이지요.
입체를 평면으로 평가를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입체적으로 삼차원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도 모양만 입체적이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니터의 평면 화상일 뿐이지 않아요?)
그 평면 화상의 일부를 크게 작게 또는 다듬는다 해서
그 모습이 수술후의 모습과 절대 같게 수술할 수가 없을 뿐더러
수술자나 수술받는 사람 모두 화상의 가상화면에 속을 수가 있거든요.
일례로
예술작품(미술작품)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린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물론 과학적으로 정밀한 것이 요구되는 설계같은 것은
컴퓨터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얼굴의 미학도
예술적인 것이므로 실제 미의 감각에 따라서 수술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컴퓨터그래픽의 실상을 아셨어요?

좋은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전화 02)542-1213 주셔도 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