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아가참새님!

낼 치료차 오실텐데
그새 궁금하셔서 글을 주셨나요?
이렇게 저한테 한마디 들을 것 같지요?
아닙니다. 님의 말씀이 맞아요.
다른 궁금한 분들을 위한 중요한 질문임에 틀림 없지요.
오히려 감사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압박붕대는 앞으로 3-4일 후면 풀고
대신 얇은 고정띠를(티 안나니 걱정말아요) 한달정도만 할겁니다.
그러나 늘 착용하라는 건 아니고
아, 수영장갈 때는 당연히 풀고 가야지요.
수술한 사람은 다 착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착용이 필요치 않은 사람도 있어요.
착용이 필수는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와이어브라를 어떨 때 쓰는지 잘 아시지요?
축처진 가슴을 조금이라도 올리려는 눈물겨운 사람들을 위한 것 아니예요?
그런데 가슴수술을 하면 어떻습니까?
배꼽통한 수술한 가슴이 처진 것 혹 보셨나요?
평생 처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뭐하러 와이어 있는 브라를 거추장스럽게 합니까?
아가참새님은 와이어브라를 한 사람보다
더 탄력있고 더 탄탄한 가슴인데...
혹 와이어브라가 있으면 축처진 친구한테나 인심쓰세요.
님께서는 아쉽지만(?) 이제 영원히 와이어브라와 작별입니다.

아니 벌써 12시가 넘었군요.
아름다워진 가슴을 안고 주무시니
반드시 아름다운 꿈을 꾸셔야 합니다.
그럼 오늘 아침에 만나요.

( 아가참새님, 뜻밖에 올려주신 성형체험담 너무 잘 읽었어요.
수술한지 24시간도 안되어 글을 올리지를 않나
부지런한 아가참새는 달라도 한참 다른 것 같아요.
글솜씨도 좋으시지만 솔직한 표현이 읽는사람에게 저절로 실감을 느끼게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가참새님처럼 수술을 앞두고 걱정이 앞서는
분들에게 걱정을 깨끗이 없애주고 용기를 줄거예요. 다시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