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2년 반전에 수술을 하셨던 분이라니
참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런데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인가 봐요.
님을 포함하여 아래에 글을 주신 분들이 한결같이
별 염려를 하시지 않아도 될 것들에 대하여
지나치게 걱정하는 질문을 주시니 말입니다.

님께서는 배꼽의 흉터가 아직도 남아서 신경이 쓰이신다구요?
그렇다면 어서 오십시요.
오시면 다시 손을 보아드리겠어요.
원래 배꼽통한 가슴수술은 수술흉터 걱정이 없는 수술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켈로이드성 체질이 있는 분에게서는 아주 드물지만
흉터가 여전히 눈에 거슬리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일년에 한 분 정도에서 그런 경우를 보게 됩니다.
시간을 내셔서 들러주십시요.
아주 간단히 흉터를 줄이는 방법이 있거든요.
진작 오시지 않구요?

그런데 가슴수술후 뱃살이 늘어나셨다구요?
천만에요!
가슴수술과 뱃살이 늘어난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만약 가슴수술후에 뱃살이 늘어났다면
이는 해외토픽깜에 해당할 것입니다.
배살이 늘어난 시기가 우연히 가슴수술을 하셨던 때와
일치하셨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유두의 감각이 어떤 때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가
어떤 때는 그 반대로 매우 예민하여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구요?
이런 현상은 가슴수술하지 않은 정상인에게서도 있는 현상입니다.
꼭 수술을 해서 그러는 것만이 아니니 신경쓰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 수술후 감각이 없어졌던 경우라면
오히려 좋은 신호라고 할 수가 있어요.
신경이 늘어나서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졌던 경우
그 신경의 기능이 다시 회복되는 경우에 이렇게 둔하는듯 하다가도
또 때로는 과민하게 예민하기도 하거든요.
(목욕탕에선 너무 심하게 문지르시거나 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가끔 가슴이 심하진 않지만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구요?
이 또한 정상인에게서도 올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걸 유방통이라 하며 의학문헌을 찾아보면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내분비성(여성호르몬의 불균형)
2.음식물(커피, 홍차, 지방식이, 알코올 등)
3.심리적인 압박감 (스트레스)
4.상체의 무리한 운동
5.부딪쳤을 때
6.자주 만졌을 때
7.유방암/양성질환

현재 B컵인 가슴을 A컵으로 줄이시고 싶으세요?
그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군요.
가슴수술을 하시는 분들 거의가 더 크게 못 해서 안달이신데
님께서는 오히려 더 작기를 바라시나요?
가슴이 너무 브라 밖으로 나와서라구요?
더구나 반컵 브라를 착용하시기 위해서라니...
(제가 가슴수술을 한지 25년이나 되었지만
아직까지 수술한 가슴이 너무 크다 하여
님처럼 줄여달란 분은 없었답니다.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물론 없었구요.)
하지만 님에겐 그 어떤 이유가 있겠지요.
어쨌든 한번 오셔야 하지 않겠어요?
흉터에 대한 것도 해결해야 할 거구요...
기다리겠습니다.
오시기 전에는 미리 전화 02)542-1213 주시는 것 잊지 않으셨지요?
(미리 예약 주셔야 오셔서 기다리시는 일이 없으니까요.)

그럼 오실 때까지 아무런 걱정 마시고
또한 오실 때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오시기 바랍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