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봄비가
온 세상을 촉촉히 적셔주는 사월이로군요.
벌써 수술하신지 3개월째라니 계절도 바뀌고...
세월이 참 빠릅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아직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고
또 아직 딱딱한 느낌이 있으셔서 글을 주셨군요.
더구나 어떤 분은 수술한지 18일밖에 안 되었는데도
남친이 눈치를 못 챌 정도로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예뻐진 가슴이 되었다는 글을 읽으시고
그 분과 비교가 되고 걱정이 되셔서
불야불야 질문글을 띄우셨나 봐요.
그렇지요?

하하하,
결론은 아무 걱정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수술의 결과는 각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떤 분은 수술후 치료가 끝날 때쯤이면
벌써 감쪽같고 자연스러운 분이 있는가 하면
드물지만 어떤 분은 님처럼 몇달이 지나도록
덜 자연스러운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중의 결과에 어떤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요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일 뿐 시간이 지나면 다 같아진답니다.
특히 님처럼 마르고 살이 없는 분들이 조금 더 늦습니다.

가끔 찌릿찌릿한 느낌이 드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너무 마르고 살이 없어서
조직이 잘 늘어나지 않는 분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가슴이 확대되면서 피하조직속의 혈관이나 신경 등이
같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당겨지고 긴장이 생기게 됩니다.
가끔 찌릿찌릿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렇게 팽팽하게 당겨진 것이
비로소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되는 신호이기도 하니
걱정하실 일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현상입니다.
자,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되겠지요?

수술하신 분들 대부분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술하고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가슴이 됩니다.
이런 분들이야 말로 수술후
아무런 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또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는 님처럼
딱딱한 느낌이 오래도록 가는 분들도 있어요.
이런 분들은 그런 증상이 수술후 3-4 개월경에
가장 두드러지게 되고요 그후부터는 아주 천천히 개선이 되지요.
님께서 3개월이라니 지금 그런 느낌이 가장 강하게 느껴질 때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 마사지를 열심히 해주시면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지게 되므로 님과 같은 경우는
마사지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남편분께서 피곤한 상태로 퇴근했는데
무리하게 요구를 하시지는 않으신지?)
언제 시간 내시어서 한번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상태도 살펴드리고 마사지도 해드릴 것이며
그 방법도 잘 가르쳐 드릴께요.

자, 이제 안심이 되시지요?
진작 전화나 또는 한번 들르시지 않으시고요?
혼자서 끙끙하시다니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걱정할 일도 아니고 시간 차이만 있을 뿐 정상적인 코스인데
그동안 애태우셨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제 예뻐진 가슴, 풍만하고 아름다워진 가슴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행복을 만끽하시고 누리셔야 하지 않겠어요?

밤이 늦도록 비가 내립니다.
내일이면 활짝 갠 하늘에 봄내음이 가득해지겠지요?
수술전에 비하여 정말 예뻐진 가슴에 만족이시라니
대단히 기쁜 소식이며 앞으로
더욱더 만족스러운 가슴이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